23·제54회 “수당·정명숙, 전통춤”공연

- 향기를 남기면서 미소 짓는 춤꾼이길 소망한다 -

커버스토리 : 수당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인간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수당·정명숙)는 지난 23년 8월 5일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406)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공연장에서 제54회 국가무형문화재 기획공연을 정명숙살풀이춤 보유자가 주최하고 (사)살풀이춤보존연구회 주관으로 수당·정명숙의 춤, 공연을 제자들과 함께 입춤, 장고춤, 덧배기춤, 교방무, 수당·정명숙 살풀이춤 공연을 개최했다.

수당·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는 인터뷰를 통해 “언제나 아름다운 향기가 그윽한 춤꾼이고 싶다”며. “춤을 통해 인생의 喜怒哀樂(희노애락)을 느끼면서 항상 춤을 출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춤 속에는 우리네 인생이 담겨 있듯,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함 속에 삶의 손끝에서 발끝으로 펼쳐지는 움직임 속에 전통춤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하였다. 앞으로 그는 “춤을 출 수 있을 때까지 모든 이들과 함께 춤 향기를 남기면서 미소 짓는 춤꾼이길 소망한다.”는 말을 하였다.

“남은여생도 한평생 그랬던 것처럼 베풀면서 보내려는 마음은 변함없이 기력이 다하는 날까지 무대에서 춤을 출 것이고 지나간 발자취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남는 춤꾼”이었으면 하였다. 오로지 “스승이라 불러주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전통춤을 양성하고 살풀이춤 계승·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혼신을 다해달라는 당부와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청출어람을 꿈꾸어본다”는 희망적인 말과 "제54회 수당정명숙의 춤, 공연을 함께 한 모든 분들께 하늘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말을 남겼다.

사진 : 출연진 <수당·정명숙,> (이매방류 살풀이춤)

○ 살풀이춤-국가무형문화재 이미방류 살풀이춤 장단에 흰 수건을 없고 뿌림에 슬픔을 환희와 신명의 세계로 승화시켜내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춤사위로 표출해내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춤으로 승화되었다. 선생은 호흡 우아하고 정중동의 미학으로 삶의 의미를 담아내 품격을 갖춘 단아함이 이중적인매력으로 관객과 교감하는 춤의 특징이 있다.

출연 : <수당·정명숙, 권오춘, 허설혜, 유명주, 우한웅, 김순정, 정현정, 배정운, 홍성진, 박금희, 황미영,>(입춤)

사진 : 출연 <수당·정명숙, 권오춘,> (입춤)

○ 입춤 - 모든 춤을 기본 바탕으로 짜인 즉흥적인 춤으로 허튼가락 음악에 맞추어 신축성 있고 유동적인 호흡의 유연성이 돋보이는 춤으로 춤의 기본동작을 근간으로 그 구성은 조직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산만하지 않으며, 춤사위간의 연결이 부드러운 동작이 특징인 춤이다.

사진 : 출연 <김정희, 안정욱, 송효진, 양인주, 박진희> (장고춤)

○ 장고춤-정명숙류장고춤은 농악의 설장고 가락을 흥겨운 청춘가 가락에 맞추어 구성하였다. 흥과 신명뿐 아니라 다양한 동작과 가락이 섬세한 것이 특징이며, 멋과 태가있는 여인의 흥취와 교태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진 : 출연 <박종필, 노채명, 은혜량, 남기희> (박종필덧배기춤)

○ 박종필덧배기춤-핵심부분은 배김사위에 있고, 흥겨운 발동작과 얼굴의 표정, 신명나는 춤사위는 덧배기춤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전라도 농경사회 일원에서 널리 분포되어 있는 대표적인 향토 춤의 하나로 이 지역 특유의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모두를 일컫기도 한다. '덧'은 거듭, 겹, 곱을 뜻하고 '배기’는 ‘박이다’는 뜻으로, 덧배기는 겹쳐 백이는 춤 동작으로 풀이된다.

사잔 : 출연 <정명자, 권경애, 정경자, 김정희, 황미영, 양인주, 안정욱, 송효진,> (교방무)

○ 교방무-고려 문종 때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관기제도에 따라 교방청에 의해 내려온 춤으로 한국 춤의 네 가지 요소인 한·흥·멋·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서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 애절한 무대로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무아지경으로 이르게 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는 춤이다.

사진 : 출연진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