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가냘픈 희망마저 빼앗긴 북한 동포

한효섭 칼럼 484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였던 리일규가 한국에 귀순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표창장을 받을 만큼 북한에서 총애받던 인물로서 김정은도 알아주는 쿠바 전문가였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한국 국민보다 통일을 열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을 반대하고 대한민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두 개의 한국으로 나누어 북한만이라도 단독 정부와 정권으로 호의호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희미한 통일의 꿈을 꾸면서 희망으로 갖은 고난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살아왔다. 나보다 자식만이라도 지옥 같은 북한의 삶을 벗어나 통일된 한국에서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랐다. 때문에 남한 국민보다 더 통일을 갈망했다.

그들은 통일의 희망으로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이 닥쳐도 극복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그 가냘픈 통일의 희망마저 빼앗았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채 짐승처럼 살고 있는 북한의 현실이 너무나도 가혹하며 이를 이어받을 자식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라고 목숨을 걸고 탈북하여 한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한국에서 살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한다.

쿠바에서 북한 외교관으로 있으면서 한국과 쿠바의 교류를 적극 반대하였지만 한국과 쿠바가 서로 교류하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 나 자신보다 미래의 자식을 위해 탈북을 결심하고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하니 그의 폭로를 귀담아들어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북한 주민이 남한 국민보다 더욱더 통일을 바라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내 자식들은 남한 국민처럼 잘살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북한 주민에게 그 희망마저도 빼앗아 간 김정은 정권은 북한 주민에게 좌절만을 안겨주었다. 북한 주민을 김씨 왕조의 노예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는 먼 훗날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통일의 과업이 절실하게 느껴질 뿐이다. 기아선상에서 마지막 희망마저 잃고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북한 동포에게 더 큰 기쁨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북한의 핵무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옥에서 허덕이는 북한 동포를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룩해야 하는 필수조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군사력과 한국의 핵무장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통일의 가냘픈 희망마저 빼앗긴 동포에게 통일의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한韓의 나라 한국 한민족 한국인의 역사적 사명이고 운명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단합된 힘으로 국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북한 동포의 희망이고 우리 민족의 최대 가치이며 목적인 남북통일의 꿈이 실현되고 통일을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꿈과 희망으로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역사적 과업과 한민족의 숙원을 우리의 힘으로 달성하여 목숨 건 탈북자의 위험을 덜어 주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네어 주자. "북 주민들은 노예와 가축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고위간부들도 언제 기관총 세례를 받을지 모른다. 이런 삶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싫다.

이 악몽을 끝낼 방법은 탈북 또는 통일 뿐이다."라는 북한 리일규 외교관의 절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오늘의 한국인이 해야 할 최고의 가치와 사명이 무엇인가를 직시해야 한다. 우리 함께 각성하고 함께 극복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자고 간절히 호소한다.<부산 한얼인 한효섭.>